여수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진정기미를 보이던 여수지역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사이 해외입국자 4명을 포함해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했고 9일 오전 0시 기준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주말 새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412명으로 늘었다. 

7일의 경우 5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았고 2명은 해외입국(멕시코)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 404, 405, 406번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따.

8일의 경우 여수 407, 408번은 목포 179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 중 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수 409(필리핀)번,4 10(인도네시아)번은 해외입국자였다. 여수 411번은 태안 105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 412번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전수검사 과정서 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델타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연쇄감염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달 화성‧김해 확진자 지역 방문으로 촉발된 감염이 직장, 음식점, 주점, 요가원, 교육시설 등 지역 n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86명이 확진되었으며, 이들 모두 델타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타 지역 골프모임 후 같이 식사를 하는 등 동반모임에서 감염이 확산돼 가족, 지인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같은 날 스크린 골프장에서 또 한 차례 모임을 가져 이곳의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스크린 골프장을 매개한 지역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델타변이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확산속도가 빨라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기 전 가족, 지인 등을 통해 확산되는 사례가 많아 시민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은 대학생 등 젊은 층의 경우 활동량이 많아 확진될 경우, 지역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친구와의 만남 등 사적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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