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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인정한 ‘리뱀핑(revamping)’ 기술력 국내 최고인터뷰 - ㈜하이테크엔지니어링 장 영 대표이사
3D 레이저 스캐너 업계 최초 도입…과감한 투자로 설계 신뢰도 대폭 향상
  • 지역신문협회공동취재단
  • 승인 2021.08.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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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엔지니어링 장 영 대표이사 <사진, 프리랜서 김성환 사진작가>

안정된 일터에서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그런 미래를 꿈꾸고 싶다!

화공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ment Construction)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테크엔지니어링은 동종 기업들의 본사가 서울에 있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현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중견기업으로 도약했다.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하이테크엔지니어링 장 영 대표이사 사무실은 2~3평 남짓하다. 그 흔한 소파도 없다. 370명의 직원들을 거느린 중견기업 대표이사 사무실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투박하다. 허름한 본인 사무용 책상, 4명이 앉는 회의책상, 기타 사물함이 전부다. ‘사무실보다 현장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거추장스럽다’는 답변이 모든 걸 설명해 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편집자 주

Q1. 회사소개를 해주신다면

“㈜하이테크엔지니어링은 1992년 창립해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이한다. 화공플랜트사업은 Oil & Gas 정유, 석유화학, 일반 화학 등의 핵심 설계기술과 폭넓은 경험 그리고 우수한 기술 인력을 확보해야만 수행 가능한 EPC(=Engineering Procument Construction) 사업이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많은 국내기업 및 해외프로젝트 설계, 구매 서비스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기획, 타당성 조사, 상세설계, 기자재조달, 시공관리 및 시운전 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성장을 이뤄왔다”

Q2. 국내 유수의 석유화학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강점이 됐던 성과가 있다면

“EPC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대기업 군과 이테크건설,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 하이테크엔진니어링 중견기업군으로 나뉜다. EPC 기업 대부분의 회사가 서울에 있다. 유일하게 지방에 하이테크엔지니어링이 있지만 견실하게 성장했다”

“1992년 직원 2명으로 출발해 당시 여수국가산단 소규모 설계업무로 시작했다. 대기업들이 산단 내 큰 공장 프로젝트 수행할 때 우리는 기존 공장의 개선사업, 효율화 등의 업무를 키워나갔다. 규모, 프로젝트 크기 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지만 기존 공장 개선, 효율화 등 소위 리뱀핑(revamping) 프로젝트 면에서 굴지의 대기업들도 인정하는 수준이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회사로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만의 장비와 노하우를 지닌 특화된 회사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Q3 (주)하이테크 성장의 획기적인 변혁의 계기가 있었다면?

“기존 공장을 개선하려면 엔지니어도 장비 전쟁이다. 소프트웨어가 잘 뒷받침 되느냐가 중요하다. 2천 년대 과감한 투자로 설계환경을 3차원 환경으로 확 바꿨다. 2001년에 3차원설계도로 전환됐다. 그러다보니 기존 공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가 발생하더라. 그래서 2004년도에 3차원 측량장비인 ‘3D 레이저 스캐너’를 플랜트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플랜트 설계 장비를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설계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

“현장에 설치할 도면이 컴퓨터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대규모 투자 덕에 설계환경은 기존 공장이든 신공장이든 3D 레이져 스캐너와, 3D 모델링 설계 툴을 이용해 100% 설계를 한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아직까지는 유일하다. 설계신뢰도, 플랜트 설계도 또한 자연 높아졌다. 다른 회사에서도 따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화공플랜트 에틸렌 800,000MTPA 플랜트(NEW) 

참고로 모듈화(Modularization)는 높은 생산성, 고품질 및 작업 안정성을 보증할 수 있는 제작 방식으로 건설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한 건설 시공기술을 말한다. 특히 플랜트 모듈화는 선박, 자동차, 전자제품등의 제조업에서 발전된 모듈화 기술을 플랜트산업에 특화한 설계 방법과 최적화된 설계 기술을 접목하여 설계/구매/제작/운송 까지의 일원화된 관리를 수행하는 고급 기술이다.

하이테크엔지니어링은 모듈화 설계의 기본인 3D Scannin Modeling & Analysis뿐 아니라, 하이테크엔지니어링만의 3D Scanning을 3D Modeling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여, Module의 제작 공장과 설치할 현장과의 오차를 보정하고 모듈화 설계를 실행한다.

Q4 여수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파문이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무엇보다 민감한 기업으로서 경영방침과 산단 내 기업들과의 관계 형성 또한 중요할 텐데 회사의 입장은 어떠신지

“기존 산단과 오랫동안 거래해 유대관계를 형성했고 현장 사람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이든 석유화학 대기업들은 환경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의 측정값 고의조작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 다른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가 대기업과 같이 꾸준히 석유화학 플랜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보면 환경시설, 유틸리티, 에너지를 같이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환경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우리가 증인이다. 환경개선사업들을 여수산단으로부터 상당부분 수주해서 진행하고 있다. 물론 용역을 받아서 하는 회사지만 여수산단이 잘 되고 확장돼야 우리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여수산단과 별개 문제로 환경개선을 위해 4년 전에 탄소포집설비 국책사업에 동참했다. 충남 보령 중부발전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탄소포집설비에 참여하고 있다. 덧붙여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연구원과 협업해 노력하고 있다”

Q5 해외시장 개척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점 또한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떠신지 또 더불어 회사의 사정 또한 궁금합니다.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하나는 해외현장에 어떻게 진출하느냐. 사실은 독자적으로 EPC 가지고 해외진출하기에는 규모가 작습니다. 국내 대기업 해외프로젝트 진출 시 우리는 설계부문에 협업에서 진출하고 있고 현재도 그렇게 참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펜데믹 이후 초창기 급격하게 매출 및 업무량이 줄어들어 애로사항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 최근 금호석유화학, LG화학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대기업들이 향후 투자 계획을 지니고 있다. 우리 또한 투자계획에 동참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Q6 회사의 직원들에 대한 후생 복지도 다양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기업을 조성하기 위해 법으로 정해져 있는 테두리 내에서 실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자녀 출생 휴가, 육아 휴직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여직원들이 아무런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거기에 대해 회사가 개인에게 부담을 주는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 또 회사 내 복지법인을 설립했다. 수익창출 시 일정금액을 기부해 복지재단 내에서 활 수 있는 학자금, 직원 복지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단,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후생복지를 일부 축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원상 복귀시킬 예정이다”

하이테크엔지니어링 장영 대표이사는 직원들과 함께 안정된 일터에서 성장하고 미래를 꿈꾸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사진 김성환 사진작가>

Q7 경영관을 듣고 싶습니다.

“거창한 경영관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 사람이다. 현 임직원은 340명, 계약직까지 포함하면 370여명에 이른다. 소탈한 욕심이라면 직원들이 안정되게 일터 안에서 미래를 같이 꿈꾸는 것이다.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오래 전부터 그려왔다. 앞으로도 그 꿈을 직원들과 함께 꿈꾸고 싶다”

“엔지니어링 사업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업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경험이 있는 전문엔지니어들로 구성된다. 모든 일을 사람이 다해내는 일이다. 두뇌와 경험, 그동안의 쌓았던 기술력이 총망라해서 설계를 하고 기자재를 조달해야 한다. 건설 전문업의 경우 일시적으로 많은 직원을 고용하지만 우리는 기술집약적인 엔지니어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직원들 보유가 필수다. 초창기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엔지니어가 필요했다. 동종업계가 다 서울에 있어 지역 연고 엔지니어를 찾아 나섰다. 또 2014~5년에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훈련시키고 입사시키는 선순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전남권 출신이 60~70%, 전북권 20%, 나머지 경남권 사람이 포진돼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동종업계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스스로 우리 회사에 맞는 인력 발굴, 산학협력을 통해 육성하고 있다”

Q8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소리 없는 도움 손길을 전하고 있는데 계기가 있었다면

“아니, 당연히 지역에서 작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또 역량이 된다면 앞으로도 잘 해야죠. 한 일이 많지 않아서 자랑거리가 될 것 같지가 않다.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웃음)”

“사실, 창업 당시 여수산단에는 대기업 엔지니어 회사만 있었다. 정작 현장에 필요한 손발이 되어줄 회사가 없었다. 그래서 GS칼텍스, 호남 정유사를 상대로 직원 2명과 함께 그 일에 뛰어들었다. 적지만 알뜰한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IMF구제금융, 글로벌 금융위기도 있었지만 지금껏 잘 운영해왔다. 직원들과 협력해 잘 극복해 온 것 같다. 회사가 한두 해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아니다. 점진적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일 욕심을 내면서 일을 키우다 보니 덩달아 직원도 많아졌다.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니 2년 전부터 중견기업 분류됐다. 욕심을 조금 가졌는데 욕심보다 큰 회사가 됐다. 앞으로 직원들이 안정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직원 후생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Q9 끝으로 여수상의 회원사와 시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중요한 경제단체인만큼 거기에 맞는 목소리, 정책을 만들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이 됐으면 좋겠다. 시민들도 그런 걸 바랄 것으로 본다” 

<위 기사는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지역신문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기사입니다>

지역신문협회공동취재단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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