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등대가 111년 만에 무인화등대로 바뀐다.

지난 1910년 10월 4일 최초 점등해 111년 간 불 밝혀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가 무인화 등대로 바뀐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소리도등대’ 무인화 정비공사‘가 준공돼 111년간 이어온 등대원(현 표지운영)의 소리도 등대 생활이 마무리된다고 3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유인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에 따라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유인등대 13곳을 무인등대로 추진 중이다. 이는 첨단 ICT 기술로 원격제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리도등대가 무인화되면 여수지역 유인등대는 오동도등대, 거문도등대 2곳만 남는다.

무인화되는 소리도등대 부지 및 시설물 활용을 위해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 공간 및 해양문화 전시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여수시 는 2022년 10월 시설입주를 목표로 정비를 추진 중이다.

조신희 여수해수청장은“소리도등대는 무인화를 계기로 단순한 등대의 역할을 넘어 국민과 더 가깝고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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