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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사 추진 재선 공약으로 내세워 시민 동의 얻어야"인터뷰-여수신문 창간 27주년 주철현 국회의원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은 남해안 남중권 발전 미래비전"
주철현 의원이 오는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여수엑스포박람회사후활용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6월 국회 입성 이후 최대 성과와 조만간 성과도출이 기대되는 공약은 무엇인가?

패각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습니다. 어민들의 부담을 해소할 뿐 아니라 친환경 자원화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자 여수 역사의 통한이 서려 있는 여순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이뤄내면서, 지난 73년간 가슴에만 담아 두었던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다가와 뭉클한 마음을 조금은 덜게 되었습니다.

전라선 고속화사업에 이어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여수가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길을 빠르게 했는데, 제가 꿈꾸던 여수의 신해양시대를 열어갈 토대를 더했다고 자부합니다.

2023년 여수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다음 100년을 위한 청사진에 여수의 미래가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해양관광 중심도시’라는 큰 그림을 토대로 당장 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위한 공공개발을 가시화하는 한편, 한국해양관광협회를 조직하고 「해양관광레저진흥법」을 제정하여 해양관광 중심도시의 기틀을 다지는 데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 지역현안사업(1,엑스포장 사후개발, 2. 여수별관 증축, 3.대학병원 설립)이 지역위원장 입장에 따라 갈등 초래, 지역사회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기 위한 답을 구하는 일에 다양한 아이디어나 논의는 필수조건입니다. 그런 기본적인 소통조차 없이 일방통행하는 일은 비난받을 수 있지만, 이미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지역사회 숙원 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갈등이나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결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은 여수만을 위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남해안 남중권의 미래비전입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시민사회와 함께 오랜 협의와 토론을 거치면서, 속도감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이 공공개발이라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탁상공론이나 희망고문으로 더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1년여 시간이 여수박람회장의 청산이나 생존이냐 결정되는 골든타임입니다. 이제 국가 재원과 공공기관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지역사회가 한 목소리를 낼 시간입니다.

대학병원 설립 문제는 정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005년 전남대, 여수대 통합을 여수대 동문들과 여수시민들이 받아들였던 것은 여수에 의대와 대학병원을 설립하겠다고 정부가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6년 전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당시 양해각서에는 한의대 설립과 한방병원, 전문병원 등 의료기관을 여수 캠퍼스에 둔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정부는 그간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의대 설치와 대학병원 설립 요구는 지역간 갈등을 야기하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목포와 순천이 추진 중인 의대 유치 경쟁과는 완전히 다른 사안으로서, 국가 교육정책으로 추진되었던 국립대학교간 통합 당시 여수시민들에 대한 약속을 지금이라도 이행하라는 시민들과 동문들의 당연한 요구인 것입니다.

기본적인 소통조차 없었던 여수시청 별관 증축은 ‘3려 통합’ 당시 취지를 되새겨보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3여의 통합은 여수를 고르게 발전시키자는 의도였습니다. 1청사 중심의 본청사 별관 건축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는커녕 불균형을 가속한다는 점에서 “3여 통합 시대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이후 다들 어려움을 토로하는데, 수백억을 들여 통합청사를 짓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그래도 통합청사를 추진하겠다면, 현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공약으로 내세워 시민들의 동의를 받은 다음에야 추진하는 것이 명분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 내년 3월 9일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대선 경선예비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한 배경과 이유

많은 고민과 의견을 듣고 정치적 결단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출신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일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정세에 가장 중요한 일은 호남이 중심이 되어 민주정권을 재창출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연장하는 것만이 아니라 계승·극복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리더십은 정책적 전문성과 강단 있는 실천력,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력과 지방과 수도권이 함께 살 수 있는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11년간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뛰어난 정책적 역량과 실행 능력을 보여준 이재명 후보가 단연 이에 걸맞은 후보라 판단하여 다음 대한민국을 함께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응원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지난 7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여수엑스포박람회사후 활용을 위한 특별법 통과가 필요한데 지지부진하다. 어떻게 되어가고 있고 향후 전망은.

지지부진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의 염원이 강하다는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이 여수·광양항 모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라는 점이 분명한만큼 우선 과제로 두고 진전시키고 있겠습니다.

재무타당성 용역 결과 재무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법안도 제가 대표발의해서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입니다. 지난 26일 정기국회 대비 민주당 의원 워크샵에서 여러 의원님들께 당위성을 설명했고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심사과정에서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지역주의에 집착하는 반대의견을 잠재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끝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여수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격려의 말은

코로나19 확산을 함께 이겨내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방역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특히 중ㆍ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고통에는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피해와 아픔에 대한 더 많은 지원책을 찾고, 우리가 누렸던 평범한 일상을 더욱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내다 보면 우리는 연말쯤엔 과거의 소중했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수시민, 화이팅!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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