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의료칼럼
독감예방접종 꼭 챙기세요.의학 칼럼 63.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길고 긴 그리고 힘든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률이 꾸준히 50%까지 오르고 청소년 접종까지 예약을 시작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차츰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아직도 2000명 전후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합병증 발병률이나 중증도가 떨어지길 기대했으나 아직도 미접종자들 중심으로 중증도는 높은 상황입니다.

10월은 독감예방접종을 챙겨야 하는 달

지난 5일부터 만 75세 이상 독감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나, 여수 지역은 예외지역으로 10월 12일부터 만 65세 이상 독감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 7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처럼 사전예약기간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병의원에 직접 문의전화를 하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부분은 독감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독감 백신이 코로나 중증화를 낮춘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결렸을 때 치명율이 몇 배로 높아지는 결과를 보면 직관적으로도 이해가 됩니다. 미국 마이애미대 연구 결과 독감 주사가 코로나 중증 합병증, 즉 패혈증, 혈전증 등을 40%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실제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작년에는 독감검사를 거의 시행하지 못해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실제로도 독감 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독감은 항상 해마다 시기에 따라 환자가 급증하고 전국적인 유행으로 퍼지는 질환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해는 트윈데믹을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개인 위생과 마스크 착용으로 독감이 돌지 않았지만 올 겨울에는 두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독감이 유행하지 않다보니 자연면역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데다 거리두기 피로감으로 이동량이 점차 늘며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을로 접어들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리노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장염바이러스는 연초 유행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임을 고려할 때 올해 겨울에는 많은 바이러스 유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위드 코로나'로 점차 일상이 회복되면 지금껏 억눌려 있던 감염병들이 다시 늘어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독감 예방 접종,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맞아도 큰 문제 없어

특히 올해는 독감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될지 일부 우려가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다만 개인마다 근육통이나 발열 등 접종 후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일정이 가능하다면 두 백신 접종 사이에 며칠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독감이 예방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는 서로 완전히 다른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막는 것이고, 코로나19 백신은 ‘제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SARS-CoV-2)’를 막아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ㆍ기침ㆍ인후통ㆍ근육통 등 증상이 유사하므로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헷갈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올해에는 반드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전히 발열이 있는 경우 독감을 구분하기 위한 독감간이검사를,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나 음압시설이 없는 일선 병원에서는 시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2차까지 완료하였다고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만능이 아님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