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여수시의회 의장과의 면담과정에서 불쑥 튀어나온 막말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공노조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수시의회 이상우 의회 운영위원장의 막말과 협박성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 및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 면담 과정에서 이상우 의회 운영위원장이 “본청 별관증축 합동 여론조사 실시 촉구” 성명서 발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삼고 막발성 발언(욕설)을 하며 공노조위원장 및 운영위원에게 고발조치 등을 언급해 협박했다고 말했다.

공노조는 막말 및 협박성 발언을 한 운영위원장에게 공개사과 공문을 발송했으나 사과는 없었다며, 이는 1,700여명 조합원에게 한 발언으로 묵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노조는 운영위원장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여수시의회는 의회윤리위에 제소해 즉시 의원직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본청사 별관증축 합동여론조사 추진 동의결의안 즉시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우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당연히 전달해야할 말을 한 것이고 막발 및 협박성 발언을 한 적이 없다. 간담회 주변에 10여명의 증인들이 있다. 더구나 대화 도중 공노조가 시위하는 의회 앞 계단을 가리킨 손가락을 삿대질로 곡해했다”며, “내주 시의회 차원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