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을 찾은 김동연 전 부총리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 김동연 전 부총리 캠프 제공>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남 이남으로 이전한 중소·중견·대기업의 경우 10년간 고용 유지를 이행하면 상속세와 증여세 감면을 공약했다.

김 전 부총리는 11일 오전 전남 광양시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전까지 국가균형발전 계획은 행정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에 국한되어 있었다”며, “2호 공약은 경제, 산업,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가 어우러져서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으로 5군데 메가시티 중심으로 지역 중소도시와 농어촌까지 낙수효과가 일어나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윤석열 후보의 5·18 관련 광주에서 사과에 대해 그 동안의 행태에서 과연 진정서 있는 사과와 정치변화의 중심, 민주화의 성지로서의 광주, 희생된 영령과 유가족, 시민들께 말뿐만 아니라 몸과 여러 가지 정책과 진정성 있는 철학과 가치로서 사과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반성과 변화가 수반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경제정책을 이념화의 잣대로 보고 끌고 가려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동산 대책도 이념 논쟁이 들어갔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노동의 가격인 임금이란 시장가격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각의 의사결정이나 정책집행보다 청와대 정부가 끌고 온 정책이 무리수가 있었다. 이런 문제가 지속되는 건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라며 5년 단임제 대통령제 개헌, 국회의원 선거제도 변경 등 정치개혁을 주장했다.

전남동부권 균형발전 정책이나 공약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스마트 관광개발 착수, 전남과 경남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 신재생에너지 직접화 조성, 스마트팜 혁신벨리 조성, 스마트팜을 포함한 창업지원, 기술교육을 언급했다.

또 광양은 항만 배후도시로서의 복합형 경제공간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다양한 항만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항세권 등 산업시설을 포함하는 평가지표 개발, 남해 크루즈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광양 중마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순천만 습지와 '여수 밤바다'로 유명한 여수 종포해양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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