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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예방접종과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의학 칼럼 67.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항상 이맘때쯤이면 송년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졌었는데, 현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와 오미크론 위험 등으로 많이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작년과는 확연히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소수 단위로 술자리를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나친 잦은 음주는 간 손상을 입을 수 있고, 특히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친 폭주나 잦은 술자리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높은 비율의 간암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대장암 순(남자)으로 높습니다. ‘최악의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보다 사망률이 높으며, 환자 수는 2배입니다. 최근 간암은 2018년에만 1만 5736명의 신규환자가 쏟아졌고 반면에 췌장암은 7611명이었습니다. 많은 간암 환자들이 치료가 힘든 상태로 암을 늦게 발견됩니다. 다른 암과 달리 충분히 예방 가능한데, 환자가 크게 줄지 않고 사망자도 많습니다.

간암은 B형 혹은 C형 간염바이러스, 알코올성 간염, 비알코올 지방간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위험요인이 명확해 예방이 쉬운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간암이 70%, C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암이 10% 정도로 분석되고 있고, 알코올(술)이 10% 정도, 나머지는 비알코올 지방간염, 선천성 간질환 등입니다. 예방백신 접종만 철저히 하면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C형 간염바이러스는 백신이 아직 없습니다만, 불법 시술 등을 통한 환자의 혈액과 체액 등의 노출을 주의한다면 C형 간염의 예방은 어렵지는 않습니다.

간염, 간암을 부추깁니다.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간경화)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간암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이 질환들을 치료해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간염이라고 하며, 대개 우리가 아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대부분 만성 간염을 유발합니다. 만성 간염은 장기간에 걸쳐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간경변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같은 간 손상이 지속되면 간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간염에 걸린 기간이 길수록 간암의 발생위험도 올라갑니다. 최근 개발된 B형, C형 간염 치료제 일부는 뛰어난 간암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성간염은 진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꾸준히 진료 받고 치료받아야 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B형, C형 간염 원인은?

​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혈액전파질환으로 혈액, 침, 정액 등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체액이 손상된 점막 등을 통해 들어오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는 오염된 주사기, 성적 접촉, 불법 시술 등을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B형 간염은 과거 수직감염을 통해 전염되어 어머니가 B형 간염인 경우 형제들이 모두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출산 시 스크리닝 검사하여 바로 예방접종과 면역글로불린 투여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율이 감소하였습니다.

증상 없는 간염과 간암

초기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부 팽만이나 진한 소변색을 동반하는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간암도 증상이 없습니다. 복부 통증이나 덩어리 만져짐,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등은 간암이 상당히 진행해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도 급활동성화 시기에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합니다.

간암은 예방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간염 항체가 있는지 혹은 자신이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지 확인하는 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병의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로 간암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간암의 원인인 B형,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여부, 술이나 비만 등에 의한 만성 간염 상태 등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위험요소가 없다면 특별히 간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B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하더라도 재접종을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검진 결과 보균자로 진단 받았다면 6개월 마다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정기 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또한 B형 간염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어 꾸준히 치료받고 평생 잘 관리하면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고 C형 간염의 경우에는 최근에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진료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많은 사람들이 간에 좋은 것을 많이 찾습니다. 물론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지만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들도 많기 때문에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 보균자들은 주기적으로 검진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C형 간염의 경우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감염을 예방하는 생활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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