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이 제7대 여수시의회 지난 3년간 의정활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참고로 권석환 시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13일 김승호 의원 자격상실 재보궐 선거로 제7대 시의회에 신규 입성했다.

제7대 여수시의회 의정활동 평가결과 전반적 활동은 증가했으나 본연의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능은 몇몇 의원에 편중돼 시의원 간 역량차별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이하 ‘시민협’)은 제 7대 여수시의회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기간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로 지난 1년 활동에 해당된다. 평가항목은 입법, 정책결정기능의 조례 제·개정 건수와 집행부견제·감시기능인 10분 발언과 시정질문을 정량·정성평가로 다뤘다.

시민협은 이미 1년차(2018년 7월~2019년 6월), 2년차(2019년 7월~2020년 6월)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입법, 정책결정기능에서 주종섭 의원이 1~3년차 합계 조례안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정안은 6건으로 정현주 의원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집행부 견제, 감시기능인 10분 자유발언에는 송하진 의원과 주종섭 의원이 각각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정질문에는 송하진 의원이 22건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박성미 의원과 주종섭 의원이 각각 11건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시의원들의 역량을 가늠하는 조례안의 경우 강재헌 의원은 0건이었고 1건에 그치는 시의원(고희권, 나현수, 이찬기 의원)들도 다수 나왔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능을 알 수 있는 10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에는 시의원들 간 편차가 컸다.

10분 발언은 강현태(2건), 김영규(2건), 이선효(2건), 이찬기(2건), 정경철(2건), 권석환(1건), 나현수(1건), 전창곤(1건), 서완석(0건), 정광지(0건) 의원 10명이 총 13건에 불과했다. 송하진, 주종섭 의원이 각각 21건을 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능력 있는 한 시의원이 10명 이상 시의원의 몫을 담당했다.

또한 시정질문 0건을 기록한 시의원(강현태, 고희권, 권석환, 김영규, 김종길, 나현수, 서완석, 송재향, 정경철, 정광지)도 10명이나 돼 시의원 본연의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능이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10분 발언 주제 관련 월드클라우드 빅데이터 자료

빅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10분 발언 주제는 별관 신축, 국가산단, 생활형숙박시설이 주류를 이뤘다.

평가단은 정성평가에서 소미산 도시계획(공원) 결정계획 관련 시정질문을 한 이상우 시의원에게 문제파악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최고점을 줬다. 또 조례 관련 안전취약계층 지원조례를 발의한 강현태 의원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편 시민들은 안전복지, 청소년 정책 조례안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2년 조례 집행 24건 중 시민대상 설문에서 가장 좋은 평가점수를 받은 조례는 여수시 위기청소년 보호 및 청소년 심리적 외상 치유 지원에 관한 조례와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안이 선정됐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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