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변호사가 4일 여수시 브리핑룸에서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여수만 재생으로 여수의 기적을, '여수만(灣)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여수(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정기명 변호사가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기명 변호사는 4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분별한 개발과 실적위주의 행정으로 정주여건은 나빠지고, 일자리는 사라져 인구감소가 되풀이되는 여수의 현실이 안타까워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어 “지역의 정치인들이 여수시와 시민들을 위한 포용적 리더쉽보다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여 아쉽다”며, “소통할 줄 알고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나서야 여수발전과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특히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선거철에만 여수를 찾는 철새정치인은 분명 사라져야 하고, 오랫동안 여수시민과 호흡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여수시민을 위하고 여수 살림살이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40년 동안 지역 대소사를 함께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변호사는 여수미래에 대해 “가막만과 여자만, 장수만, 여수해만, 광양만으로 이루어진 여수만(灣)을 바다재생 차원에서 접근해야 정주여건, 관광도시, 산업과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여수만을 시민들의 바다정원, 해양관광자원, 해양스포츠메카, 수산자원의 보고로 만드는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아울러 율촌신도시 조성과 율촌산단 조기 준공, 국제회의도시 지정, COP33 여수유치, 섬과 크루즈·음식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수소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 해양수산종합빅데이터센터 설립, 원도심권 여수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대학 신입생 학자금 이자 전액 지원 등 핵심 공약도 함께 소개했다.

이날 정 변호사는 통합청사 갈등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명분보다는 절차와 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획일적인 여론조사보다는 갑을 지역별 인구편차 등 항목의 가중치를 적용한 여론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여수만 르네상스 추진과 남해안 남중권 COP33 간섭 우려에 대해 상충이 아닌 서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배가될 것임을 강조했다.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따른 여수만 수산업종 피해대책에 대해 정 변호사는 본인이 설립하고자 하는 '해양수산종합빅데이터 센터' 를 통해 선도적으로 수산자원의 생태조사, 원전수 방류 영향 등을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여수시 화정면 개도가 고향인  정기명 변호사는 2017년 19대 대선에서 전남도당 여수을상임위원장을 맡아 ‘문재인후보 득표율 전국 3위’라는 쾌거를 달성해 화제가 됐었다.

정 변호사는 2002년 당시 무변촌이었던 여수에 변호사사무실을 열어 지금까지 20여년간 여수시민들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여수시청 고문변호사 17년,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사회 의장 11년 등을 역임했으며 2번에 걸쳐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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