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전남동부본부의 2022년 기업금융지원액이 1,500억 원으로 지난해 1,000억 원보다 500억 원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은 전남동부본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운영자금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발맞춰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출초보기업 육성프로그램,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프로그램, 상생금융프로그램 등 다양한 우대지원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수출입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수은은 2022년 4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한국수출입은행 온라인 기업금융 플랫폼’을 시작해 고객이 기업금융 업무 전반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로 시간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있다.

수은 전남동부본부 관계자는 본사 자금부가 서울에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분 기업수출실적이 있을 경우 자금을 지원하는 수출성장자금(무역금융)으로 운전자금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동부권에서 무역금융 이외 수출입은행 보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은 손에 꼽히는 정도다. 해외플랜트 진출, 투자목적 해외법인 개설을 추진할 수 있는 기업들이 의외로 적다는 반증이다.

주된 요인은 최첨단 기술력을 벤처기업, 신성장 동력을 지닌 유망기업,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우량 기업들이 드물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김용국 전남동부본부장은 “전남동부권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미흡해 아쉽다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경우 수출입은행의 이행보증은 국가보증수표나 다름없어 해외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의 가장 큰 미션은 경제협력 증진을 통한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이라며, 기업 수출입이라든지 해외투자를 할 경우에 많이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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