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7일 전국 14개 지역 15개 주요 산단 및 물류터미널 주변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여수지부(1,000여명)도 7일 오전 7시부터 주요거점 6개소에 화물차량과 조합원 분산 배치를 시작으로 거점 투쟁(홍보활동·대기 등)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 배경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가 주요인이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안전운임제 상시 적용 및 全 차종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화물 운송차량에 주로 쓰이는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ℓ당 2013원으로 1년 전(1300원대)보다 50% 이상 올랐다.

화물연대는 연말에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유지·확대해야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화물 노동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전운임제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해 보장해주는 일종의 최저임금제도로, 운송료가 연료비에 연동해 오르내리기 때문에 최근처럼 유가가 급등해도 화물 기사의 수입이 줄지 않는다.

여수경찰서는 정부 기조에 따라 법이 허용하는 권리 행사는 확실히 보호하나 법에 위반되는 행위는 원칙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대형차량을 동원한 편법적 운송방해(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 등) 및 정상운송 차량(비조합원)에 게릴라식 불법행위(형법상 폭행·재물손괴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여수경찰 관계자는 “여수산단 주요도로에 무기한 차량 대기로 인한 교통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분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하며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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