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가 13일 광양항국제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유류값 폭등대책 마련과 화물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대정부 대화를 촉구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우려했던 물류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이 본격화하며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란 우려감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13일 광양항국제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유류값 폭등대책 마련과 화물안전운임제 전면 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대정부 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화물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 채 엄정대응, 무관용 원칙 적용을 운운하며 노동탄압으로 일괄하여 화물노동자를 총파업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일평균 출하량은 파업 전 평균(7만4천 톤)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연대가 운송거부와 함께 조합원 차량의 산업단지 진·출입을 통제하면서 원재료 반입과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화물연대 미가입 업체를 통해 탱크로리 일부 반출이 이뤄지고 있다. 

총파업 장기화에 따른 물류피해를 막기위해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지역 경제단체들은 지난 10일 현재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하여 화물연대 파업이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었다.

이용규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여수지부를 방문해 긴급물량 반출 협조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물류가 멈추면 산단이 멈추고, 산단이 멈추면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짐을 말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의 원만하고 조속한 타결을 호소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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