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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소리 나는 고물가 ‘울상’…점심시간이 괴롭다!고물가・고인플레・고환율 서민 ‘三重苦’ 숨 막힌 일상
전기·가스요금 7월 인상 이어 공공요금 속속 상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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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김(38대)씨는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요즘 점심시간에 뭘 먹어야하나 고민이다. 1만 원대 이하 식사 메뉴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생활물가를 보며 허탈감마저 든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짜장면, 국밥, 칼국수 등은 대부분 1년 전과 비교해 1천 원 정도 올랐다. 기력 회복을 위해 즐겨 찾던 통장어탕 가격은 1만 5천원에서 1만 7천으로 뛰었다.

또 고객 접대용으로 이용하던 음식점 보리굴비 정식은 2만원에서 2만5천으로 훌쩍 뛰었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의 피눈물 나는 생존기에 이어 고물가에 신음하는 곡소리가 SNS상에 올라온다. 최근 연일 방송에서 내보내는 완도 일가족 실종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여수에서 터를 잡고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K(47세)씨는 요즘 3~4가지 직업을 지닌 N잡러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객 발길이 뚝 끊긴 스튜디오 운영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통관련 사업자등록을 내고 물건 납품처를 뚫기 위해 전국을 무대로 부지런히 발품을 판다. 여기에 덧붙여 하절기 지인들에게 즙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갈수록 악화돼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밥상머리 물가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또한 폭등했다. 휘발유보다 비싼 리터당 2,200원을 넘긴 경유가격, 지금껏 경험 못한 시대를 살고 있다. 집 밖을 나서 장거리 운전하기가 겁난다. 

더구나 7월부터는 공공요금인 전기요금(kwh 5원)과 가스요금(MJ=메가줄 당 1.11원)이 동시에 인상돼 물가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문제는 공공요금 인상은 이제 시작일 뿐, 물가상승 속도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고물가・고인플레・고환율 서민 ‘三重苦’ 시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대내외적 요인이 많아 고물가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물가-고인플레이션-고환율 三重苦(삼중고)는 서민들에게는 쥐약이나 다름없다.

국제적인 곡물 가격 폭등에다, 국내적으로는 각종 식재료(배추, 양파, 얼갈이 등등) 가격도 가뭄으로 인한 가격 폭등이 겹쳐서 서민들의 생활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이 물가 폭등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미 연방준비은행(FRB)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최근 ‘빅 스텝’을 예고했다. 최근 기준금리를 75bp 대폭 올린데 이어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추가 인상에 나선다.

더구나 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했다. 고환율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의 기본 원인으로 작용한다. 수입산 각종 원부자재를 사용하여 가공하는 소비재나 혹은 완성품 소비재를 사용하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불리하다. 반면 대기업 수출업자에게는 유리한 구조다. 

정부가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스태그플래이션 우려까지 하루 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답답하다. 고스란히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 편에서 계속>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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