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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 ‘눈독’…‘부지 확보가 관건’<분석>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가능성 점검
여수시 12개 사회단체가 여수시청 앞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완도 6월부터 TF 구성…후발주자 여수시 입지여건 내세워 ‘사활 건 ‘승부수’

여수엑스포장 부지(42,500㎡) 매입비용 500억…5년 분할상환 재정부담 완화

해수부가 전남도에 건설할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지자체마다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여수엑스포장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여수시의회도 만장일치로 박람회장을 후보지로 추천하고, 27일 본회의 의결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시 유치 촉구 결의안’을 발표해 분위기를 띄웠다. 엑스포장 부지는 엑스포역 뒤편 여객선터미널 가는 인근 주차장 부지이다.

여기에 여수박람회재단, 여수지역사회개발연구소를 비롯해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사)여수수산인협회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여수유치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역사회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가 해양 분야 국립박물관이 부재한 전라남도에 전액 국비(1,245억 원)로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운영비 또한 전액 국비지원으로 매력적이다.

전라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10월 7일까지 공모를 받아 현장 평가를 실시한 후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고 같은 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대상지 선정의 기준설정 방향을 보면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조성을 위해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상지를 평가하여 최적의 대상지 선정 ▶ 대상지선정과정의 형평성·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박물관 조성의 핵심항목을 조사 및 분석하여 대상지 선정 기준을 수립 ▶ 평가항목 및 세부 평가항목별 중요도에 따라 배점을 달리 설정했다.

건립 대상지를 상대로 평가위원 11명이 총점 100점에 사업추진 요건(30점), 입지여건 적합성(40점), 균형발전 기여도(10점), 해양수산자원(20점)을 배정했다. 세부 평가항목별 배점은 최고점에서 10%씩 감소한다.

여수시 사업추진(30점), 입지여건 적합성(40점)에 '강점' 

해양수산자원(20점) 배정, 균형발전 기여도(10점) '약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 공모에는 여수시, 해남‧완도‧신안‧강진‧보성‧고흥군이 참여했다.

완도군은 해양문화시설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 접촉하고 지난 6월부터 TF팀을 구성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한 발 앞섰다. 

여기에 균형발전을 차원에서 유치를 주장하는 해남군,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신안군도 만만치 않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목포시와 신안군은 상호 협력을 통해 과거 섬진흥원 유치했던 경험을 토대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신안군 유치에 협력키로 해 주목된다.

청정 해역을 끼고 있는 완도군은 해양 생태계의 보고이자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수산 자원은 물론 해양 영웅인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해양 역사성, 해양문화 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를 건설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산업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수박람회장 전경

여수시는 전남 제1의 수산도시로서 해양수산 전시 국립시설 필요성과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 매년 1,300만 관광객이 찾는 주변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수시의회가 여수박람회장을 후보 대상지로 추천하고 42,500㎡ 부지 매입비용 500억 원도 투자비용 대비 향후 기대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해 발 벗고 나섰다. 부지 매입비용은 5년 상환조건으로 시 재정에 큰 부담이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해양수산자원 및 산업화 현황과 해양수산 관련 행사 및 연구용역 실적을 평가하는 해양수산자원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유치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균형발전 기여도 배점이 지역발전 기여도(5점)와 지역 내 상생발전 효과(5점)는 감점요인이다. 상대적으로 배점이 낮아 여수시로서는 사업추진요건과 입지여건 적합성이 더 부각될 가능성 높다.

이렇듯 전남도가 공모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명분은 지자체마다 대동소이해 최소 42,500㎡의 부지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과거 공공기관 유치 사례에서 보듯이 부지확보가 크게 좌우했다.

여수시가 일찌감치 여수엑스포장을 후보지로 제시해 긍정적이다. 반면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완도군은 용도 폐기될 도유지 활용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절차가 복잡하다. 타 지자체들도 부지확보 방안에 매달리고 있다.

다만, 여수시 유치 TF팀이 9월에서야 부랴부랴 꾸려졌는데 선제적 대응에 나서지 못한 이유가 지적됐다. 해양수산박물과 공모사업 내용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구조적인 원인과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추진용이성, 지자체 건립의지, 지역민 협력의지를 평가하는 사업추진 요건과 대상지 적정성, 접근성, 주변 연계성을 평가하는 입지여건 적합성은 여수박람회장이 그 어느 지자체보다 뛰어난 확실한 조건을 지녔다”며 유치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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