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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과민증의학 칼럼 89.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요즘 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일반 감기 환자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감기나 코로나, 독감 등을 걸린 후에 다른 증상이 다 좋아져도 목은 계속 간지럽고 기침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날씨나 바람 탓인가 하기에는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도 길어지고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기관지가 감염 질환에 노출된 후 민감해졌던 상태가 완치 후에도 지속되고, 작은 자극에도 기침이 발생하는 것을 기관지 과민증이라고 합니다.

기침의 분류

먼저 기침은 시작된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급성과 만성에 따라서 기침의 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개 3주 이내로 호전되는 기침은 급성 기침으로 대부분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기침으로 감기가 호전되면 기침도 좋아집니다.

8주 이내로 기침이 호전되는 경우는 아급성 기침이라고 하는데 이는 감기에 걸리고 나서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생겼거나 일시적인 기관지 과민증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기침으로 볼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원인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 과민증이란

기관지 과민증은 기관지가 오존,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노출된 후 민감해졌던 상태가 완치 후에도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며, 작은 자극에도 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부교감 신경이 활발해지고 기관지가 좁아지는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관지 과민증을 앓는 경우 기관지 평활근 수축이 과해지는데,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기도 구경의 감소, 기관지 근육 자체의 과민반응, 기도 상피층의 손상, 기관지 근육 자율신경조절 불균형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만일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기관지 과민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증상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과민증 예방 및 관리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기침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편하다면 우선 생활 습관 개선을 해보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먼지나 찬공기가 자극을 해도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게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차나 매실차 등이 좋다고 하여 드시는 분이 많은데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혈당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적인 물이나 보리차 등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흡연이 기관지를 더 자극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이라도 금연하시는 것이 좋으며, 비흡연자들도 간접흡연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스크가 미세 먼지나 차가운 공기, 연기 등 기관지를 자극할 만한 원인을 차단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거리두기와 관련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심하다면

생활 습관 개선을 해도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기침이 심해져 흉통이나 근육통이 수반되거나 목이 찢어질 것 같은데도 기침이 계속 나오고, 일상 대화를 할 때마다 기침이 심해 일상 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달이 아니라 수개월간 기침이 지속되기도 하기에 증상을 억지로 참는 것보다는 병원에 내원하여 항히스타민제나 진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기침의 흔한 원인은 상기도 기침 증후군과 천식, 위식도 역류 증이지만, 폐렴이나 폐암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와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한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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