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

'여수국가산단 안전문제, 기후변화 문제점' 관심 국가지원 주력

인적분할 앞둔 여천NCC 타켓팅…지역본사제 성사 여부에 ‘촉각’

여수갑을로 나뉘어진 여수 2개 지역구가 제22대 총선에서는 하나로 통합될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총선 후보군마다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은 본지와 연말 인터뷰에서 “당장 내년 총선에서 여야가 사활 건 승부를 펼쳐야하는 시점이라 선거구 조정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2023년 1월 선거구 조정 기준 시점 인구수를 감안하면 여수는 1개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의원은 국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발의 법률안으로 여수국가산단 안전과 지속가능성 지원을 위한 ‘노후국가산단특별법’을 선정했다. 국가산단의 안전문제를 총제적으로 진단하고 국가산단의 대개조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대책들을 국가에서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 6월 28일 발의한 관광도로 제도도입을 위한 「도로법 개정안」과 11월 18일 발의한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손꼽았다.

김 의원은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통해 본인의 선거공약 80~90%를 달성한 것으로 자평했다.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KTX전라선 고속화 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여수~남해 해저터널도 내년 착공, 여수공항 주차면 확장, SRT 전라선 투입 추진 등을 언급했다.

또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지역본사제 도입, 여수 국가산단의 백년대계를 위한 대개조 사업, 노후국가산단특별법을 통한 여수 국가산단의 안전과 지속가능성 담보, COP33 여수 유치 및 지역 기후위기대응특별법 제정을 통한 여수 기후변화 선도도시 대전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후화된 여수국가산단 안전문제와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지니고 있다면서 기업들에게 선제적으로 집중 지원할 수 있는 기후변화특별법 기본 법안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본사제 관련 기업들에게 파격적인 세제혜택 등을 제시해야한다며 신설회사는 본사를 여수에 둬야 사업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본사제 타켓팅으로 인적 분할을 앞둔 여천NCC를 언급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대 의대, 여수 대학병원, 광양 간호대학’ 안 실현가능성 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에는 순천대 의대, 여수 대학병원, 광양간호대학 3가지 안이 담겨 있다. 

폐교 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학과 흡수 통합한 뒤 캠퍼스를 광양에 위치시키는 묘책이다. 순천대 뿐만 아니라 서동용 의원과 정인화 광양시장도 내부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철현 의원이 추진하는 전남대 의대 국동 캠퍼스 분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남대가 1조 4천억 원이 투자되는 광주 학동 본 병원 이전에 주력하는 터라 분원 추진에 여력이 없을뿐더러 시민들은 한방병원보다 응급 중증환자들에게 필요한 응급실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남해해저터널이 인구유출을 가져올 것이란 일부 주장에 대해 막연한 우려로 결코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여수가 얼마나 더 많은 부를 창출하느냐와 남해안 남중권에서 여수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주도권을 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수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한 변혁의 시기라면서 한결같이 겸손한 자세로 여수시민들을 섬기며 갈등과 분열의 구도를 극복하고 통합의 정치로 여수의 미래 청사진을 선명하게 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