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윤문칠 편집인 칼럼
‘麗니 와 水니’의 눈물(1)
전) 전남도 민선 교육의원 윤문칠 편집인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삼일항 부두가 개항(1969.4) 되었다.

광양제철소 배후항만으로 광양항도 개항(1986) 되었고 현재는 여수시민들도 모르는 사이 삼일항을 광양항에 일방적으로 편입시켰다.

여수세계박람회로 인한 100년의 역사 ‘신항 국제무역항’이 사라지고 광양항 내 마린센터를 마련해 여수시에 주소를 둔 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서, 국립여수검역소,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이 광양항만공사('11.08.19)로 소속되면서 정식 출범했다.

여수항이 개항(1923년6월)하여 국제무역항(1991,10)으로 지정되어 2023년이면 개항100주년 기념에 잃어버린 여수항명을 되찾자는 시민들의 언성을 접했다.

그런데 국회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운영 주체를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승계하기 위한 박람회 특별법을 대표 발의 해 인계 작업이 시작된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한때 박람회장에 대형 아웃렛이 들어선다며 유치에 반대하더니 여수시민의 땅을 시민들에게 묻지도 않고 혈세를 핑계로 재단의 권리를 광양항만 공사로 이관하니 결국 뻐꾸기 소리만 나는 뻐꾸기 둥지 신세가 된 것이 아닌가?

국제무역항에 버금가는 사후활용으로 큰 미래를 내다보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어찌하여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 화양면 망끝 지구가 최적지로 선정되어 지역 사회의 경제적 발전 효과를 꾀하고자 했었지만 중국 상하이의 2010세계 박람회 유치 의사에 의해 정치에 밀린 국가 계획으로 후보지를 100년의 역사를 지닌 국제 무역항 신항지구로 확정하고 국무총리 명의로 BIE에 유치 신청서('01.05.02)를 제출했다.

세계박람회만 잘 치르고 나면 인구가 늘어나고 활성화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부만 믿고 여수 시민들은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고 2010년(등록)은 실패하고 2012년(인정)의 유치에 성공하며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바다생물 플랑크톤을 모티브로 아름다운 빛을 담은 ‘여니 와 수니’도 여수의 상징이 되어 그 몫을 독톡히 해냈지만 박람회가 끝나고 박람회장의 사후활용에 정부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 때마다 건의하고 공약과 전문성을 보여주길 기대했으나 아직도 박람회장은 비워져 있다.

여수반도는 여수읍이 1949년 8월 여수시로, 9개면은 여천군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1986년 1월 여천군 삼일읍과 쌍봉면이 여천시로 행정구역이 분리되었다. 3려(麗) 시 군이 여수의 한 뿌리임을 강조하며 여수시로 통합('98.04.01) 되면서 34만의 인구, 교육과 수산, 국가산업단지로 유명한 전남 제일의 도시가 되었다.

세계박람회 이후 여러 공모 유치에 여건이 가장 좋다고 평가 받는 여수시가 정치에 밀려 공모에 잇따라 실패하고 둥지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모습에 뻐꾸기의 탁란이 떠오르며 계속되는 지역 인구 감소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미래의 여수의 모습은 현재의 선택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명분도 없는 순간의 결정이 미래의 후회로 남게 되지는 않을지 생각해야 한다.‘뻐꾸기의 울음소리가 유난히 서글프게 들리지만 정말 슬퍼서 우는 것일까?’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