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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상과 화상을 주의하세요의학 칼럼 95.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될 경우,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에 특히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며,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고, 주의해야 할 질환은 동상과 저체온증입니다.

또한 추운 날씨에 전기장판, 손난로 등 난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상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특히 온열용품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화상을 입는 저온화상 환자들이 같이 늘기도 합니다.

한랭질환

동상은 장시간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활동하는 군인 또는 동계 운동선수, 야외 근로자 등에서 발병하며 주로 코, 귀, 손가락, 발가락 등의 노출 부위에 발생합니다. 정도에 따라 영구적인 조직 손상, 저체온증 및 장기부전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동상은 1도, 2도, 3도, 4도 동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1도 동상의 경우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중심부가 창백해지고, 주변부가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며, 2도 동상은 피부가 검붉어지고 부어오르며 수포를 동반합니다. 그리고 3도 동상은 피부 조직 전 층에 동상이 진행되면서 감각이 소실되고 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마지막으로 4도 동상일 경우 피하 구조물까지 동상이 진행되어 괴사하기 시작합니다.

저체온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저체온(35℃ 미만) 상태를 말하며, 겨울철 한랭한 기후로 인한 체온 저하로 주요 장기 기능 저하가 일어나 대사성 이상 및 의식 처짐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동상 또는 저체온증 등과 같은 한랭질환 환자를 발견하면 가능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즉각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 추가적인 한랭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소에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젖은 옷이나 신발 등을 제거한 뒤 마른 담요 등을 이용해 감싸주는 것이 좋으며,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있어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 의식이 명료하며 전신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경우에는 따뜻한 음료 섭취나 당분을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상

일반적으로 고온에서만 화상을 입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물이 끊는 온도인 100도의 절반도 못 미치는 40여도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100도에서는 스치기만 해도, 68도에서는 1초, 48도에서는 5분만 접촉하면 2도 이상의 중증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빈다. 그렇기 때문에 간편하게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핫팩이나 손난로의 평균 온도는 63도에서 높게는 70도까지도 올라가기에 수 초간의 직접적인 접촉으로도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를 한 뒤 자각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장시간 온열매트 혹은 전기장판 등을 사용한 뒤 2도 이상의 중증화상을 입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저온화상은 상처의 면적은 좁지만 깊이는 고열화상보다 깊은 경우가 많고, 당시 많은 시간이 지체돼 피부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 온수매트에 집적 살갗이 접촉되지 않도록 담요나 이불을 몸과 전열기구 사이에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부위를 발견하게 된 경우, 열의 원인을 차단하고 찬물 등을 이용하여 열기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집이 생긴다면 감염과 피부조적의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일부러 터뜨리지 않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파 시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 과음으로 한랭한 기후에 장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온열매트나 전기 장판 등을 사용 시에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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