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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노로바이러스의학 칼럼 96.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식중독을 대개 여름에 많이 조심하지만, 겨울철에도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인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찬바람이 부는 12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중 내내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하며, 노로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증식이 잘 되기 때문에 주로 겨울철 위장관염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노로바이러스 원인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 대부분의 세균성 식중독과는 달리 음식의 신선도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으며, 음식이 아닌 사람이나 사물을 통한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에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냉동온도에서도 활동하기 때문에 저온에 보관한 싱싱한 생굴이라 하더라도 노로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없으며,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한다고 해도 여전히 감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익힌 음식이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로 유명한 굴, 조개, 회 뿐만 아니라 야채에도 노로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어 조리가 안된 생야채나 세척이 잘 안한 경우에도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어,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이나 문고리, 수도꼭지, 음식 등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니 주의하여야 하며 항상 손씻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오면 장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일반적으로 24~60시간 동안 설사·구토·메스꺼움·발열 등의 증상이 지속됩니다. 복통·오심·근육통·권태·두통 등의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소아에게서는 구토 증상이 흔하고, 성인은 설사 증상이 흔하게 많으며, 발열 증상이 감염된 환자 절반에서 발생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하기도 하여, 적절한 수분 보충이 되지 않으면 탈수의 위험도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진단과 치료

바이러스의 진단은 주로 분변이나 토사물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판단하지만, 진단을 위해 검사를 하지 않고 증상을 통해 진단하는 경우가 많고, 노로바이러스의 치료제나 백신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감염 시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2~3일 내로 증상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대부분 경구로 수분을 섭취하고 식이요법만 잘 지킨다면 3~5일 사이에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구토나 오심으로 인한 탈수 증상이 심하거나, 복통이나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서 수액치료와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장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람 접촉과 음식 조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 회복 후에도 3일 간은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으로 대량의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처리와 소독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구토물을 치울 때에는 일회용 위생장갑과 마스크, 앞치마 등을 착용해야 하며, 버릴 때에도 모두 비닐봉투에 담아 소독액을 뿌린 후 밀폐시켜서 버려야 합니다.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은 바로 폐기해야 합니다. 손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씩 자주 씻어야 하며,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 환자가 만졌던 물품의 표면은 반드시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채소나 조개 등은 70℃ 이상의 온도에서 5분 이상 가열하거나, 100℃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되기 때문에 ,꼭 가열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물은 음식 재료의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특히 조개, 굴 등의 어패류 섭취 시애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지하수나 수돗물을 식수로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 먹어야합니다.

기본적인 위생관리이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어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이니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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