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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 활성화 성패의 갈림길에 섰다…첫 단추가 중요”전남대학교 최창호 교수 공공활용 토론회 주제발표 요약

인지도 향상 숙박 및 부동산 활황…교육서비스 쇠퇴 및 인구 감소 명암 갈려

미항여수 완성 등 박람회장 활성화와 공익성 증진을 위한 8대 실천과제 제시

여수박람회장 공공활용 시민토론회가 3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잃어버린 10년, 또 다른 10년 후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여수박람회장 활성화 성패의 갈림길에서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활용 시민토론회가 3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2백여 명의 시민들이 대거 몰려 여수엑스포장 공공활용에 대한 지대한 관심사를 반영했다.

공공활용 시민토론회에는 여수박람회장 공공활용시민연대, 강문성 전남도의원, 강현태 여수시의원이 주최했으며 주철현 국회의원, 전남도의회 신민호(기획행정위원장) 의원, 이광일 의원, 여수시의회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활성화와 공익성 증진을 위한 실천과제 주제발표에 나선 전남대학교 최창호 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최 교수는 1997년 2010엑스포유치 공식 선언부터 2022년 엑스포 개최 10주년 기념까지 박람회장과 함께한 여수시의 25년 발자취를 다양한 지표를 통해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시 인지도가 높아졌다. 2017년 여수방문 관광객이 1508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파급효과는 주요 지표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먼저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12년 4,907개에서 2020년 6,793개로 1,886개가 늘었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은 332개에서 826개로 무려 494개가 늘었다. 엑스포 개최 이후 개발 붐과 부동산시장 활황시기와 맞물려 대폭 늘었다. 2022년까지 감안하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아쉬움도 있었다. 건설과 부동산 발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교육 서비스 분야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했다.

더구나 인구수 면에서 2012년 292, 217명이던 인구가 2022년 274,765명으로 17,452명이 감소했다. 

최 교수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의 실천 미흡 원인으로 3가지를 지목했다. 

애초 유치시설이 급변하는 관광·소비 트렌드와 불일치, 관광수요 규모와 재원조달 여건을 고려치 못한 과다한 투자유치 계획, 지역민과 상생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익적 측면의 개발계획 미흡과 지역갈등을 손꼽았다.

이어, 박람회장 이관을 위한 YGPA의 ‘여수박람회장 부지 사후활용 수익모델 및 수익산정 용역’과 해양수산부 ‘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 변경을 위한 재무적 타당성 검토 용역’ 시행 결과를 언급했다.

검토 결과, 공익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했던 수익모델은 사업성 부족(사업성지수(PI<1))으로 평가됐으며 기존 사업의 경영 효율화가 중요하게 대두됐다. 

또 재무적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정부출연부채를 전액 인수할 경우 수익성지수(PI)가 1에 미치지 못했고 일부 인수할 경우 1.0을 약간 상회한 것으로 분석돼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따라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부 부지의 현물출자나 현물출자가 어려울 경우 추가 임대안 또는 신규 투자자안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박람회장 활성화와 공익성 증진을 위한 8대 실천과제로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로운 균형 ▶시류에 흔들리지 않을 안정된 기틀(조직 예산 등) 확보 ▶ 이관 이후 사후활용 용역결과 도출까지의 공백기 활용 ▶여수시민과 공감대 조성과 지지 확보 ▶주변 지자체와의 마이스 해양관광 활성화 연대 ▶여수박람회장 4계절 관광지화- 4계절 방문수요 창출 ▶여수시 및 주변지역 관광자원과의 조화 ▶미항여수의 완성 공간으로 창출을 제시했다.

특이하게 주변 지자체와의 마이스 해양관광 활성화 연대를 언급하며 과거 삼도수군통제영 관할인 여수시를 중심으로 12개 시군을 '남해안 진남권'의 공간적 범위를 제시해 눈에 띄었다.

덧붙여 그는 “여수의 미항공간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며, 박람회장 활성화을 위해 주변 여수신항, 신북항을 여수 미항 본관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항만지원시설인 여수신북항 기능을 정비해 크루즈와 마리나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마무리 발언으로 지난 10여년 간 고민해 온 박람회장 활성화 성패의 새로운 갈림길에 있다며, 또다른 10년 후에 고민을 반복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들과 여수시민이 합심해 첫 단추부터 잘 끼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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