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파도소리’가 여수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무대에 올린 ▲동행 ▲인생 ▲난 요리사 등 3개 작품의 공연이 21일 오후 7시 진남문예회관에서 여수연극협회(지부장 강기호) 주관으로 열렸다.

그러나 이날 공연은 관객이 거의 없어, 관객을 기다리느라 예정보다 40분이 넘어서야 시작됐다.

그런데도 공연장 안에는 단 10여명의 관람객이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썰렁했다.

강기호 지부장은 “매 공연 때마다 관공서에 공문을 보내고, 수천권의 홍보책자, 무료 입장권을 배부하는 한편 주요 도로에 홍보현수막을 거는 등 많은 홍보를 했지만 관객의 수는 10여명에 불과했다”며 “손숙, 박경자씨와 같은 유명 연극인을 초청해 관객을 끌어보려는 시도도 해봤지만 1백명이 넘지 않았다”고 하소연 한 후, “시민들이 연극은 특정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어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무대에 올려진 ▲‘동행’은(강정균, 현대철. 35분 공연) 서로 모르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어디론가 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는 과정에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공연 중간에 마술도 첨가된 작품이다. ▲‘인생’은(강정균. 4분 공연)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풀어 본 이야기이며 ▲‘난 요리사’는(현대철. 15분 공연) 요리사가 요리를 만들고, 연구하면서 한계를 느끼는 줄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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