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태생 김선수 수채화가의 그림 전시회가 13일부터 17일까지 진남문예회관에서 개최된다.

미술평론가 김선태 예원예술대 교수는 김선수의 수채화가 감동을 주는 주된 요소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사물을 표현할 때, 보다 진실된 자세로 정감있는 여운을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수채화의 해맑고 청순한 이미지의 선과 색, 균형과 속도감의 감동은 그 나름대로 표현하고자 하는 주관적 해석이 있었기에 오늘의 김선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작품들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여유로움과 애정이 담겨있다. 주변 풍경과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한 인물들을 통해 삶의 진실을 배우고 결코 넘쳐흘러 방종으로 나가지 않는 진리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작가 김선수는 수채화를 통하여 조형언어를 발전시키고 승화시켜 왔다. 그림 그리는 일과 후학을 지도하는 일에 있어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맑은 영혼을 갈무리하고 거기서 빛나는 영롱한 이슬과 같은 언어들을 채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우리 수채화의 격조를 높이고 고향의 지킴이로서 진솔한 세계를 찾아낸 그의 작업들은 더욱 돋보이고 우리들과 친화되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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