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큰 축제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규모화와 특성화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축제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커지고 있다.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음식을 주제로한 축제 등을 한데 묶어 규모를 키우는 노력이 시급하다는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현재 여수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지역대표 축제인 거북선축제(5월)와 향일암 일출제(1월), 국제청소년축제(8월), 거문도갈치 축제(7월), 영취산 진달래 축제(4월), 돌산 갓김치 축제(11월), 생선요리축제(10월), 덕양곱창축제(9월) 등 8개에 이른다.
이들 축제에 지원되는 여수시의 예산도 수억원에 이르고 있다.
거북선축제 4억7천여만원, 향일암 일출제 3천500만원, 영취산 진달래 축제 4천700만원, 거문도갈치 축제 1천만원, 국제청소년축제 8억원(시비 3억원, 도비 5억원), 남해안 생선요리축제가 5천만원, 돌산갓김치 축제 6천만원 등 총 20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상당수 축제가 투자된 예산에 비해 외지 관광객 유치 방안이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동네잔치’, ‘논두렁 축제’로 끝나고 있다.
또 일부 축제는 내용이나 주제가 유사한데도 별도로 분리 개최돼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제 추진위원회의 비전문성도 문제다.
축제의 사전홍보나 육성보다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조직되는 측면이 많아 결국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이벤트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다수의 시민들은 “축제가 많이 개최되지만 대부분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식상한 것이 사실이다”며 “수억원의 시비가 투자되는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관광분야의 전문가들도 “무분별한 축제의 난립으로 예산낭비는 물론 지역민들도 외면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축제를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방법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역축제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축제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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