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짜리 관광개발 용역 줘봐야 뭐하냐. 여수지역 현실과는 전혀 안맞는다”

그동안 여수시의 관광발전방안을 연구한 수많은 용역과 토론회, 세미나의 끝에서 나온 말들이다. 그만큼 관광분야의 용역이 여수지역의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와중에 여수시청의 한 계장급 직원이 여수시청 내, 축제 및 이벤트 행사 관련부서인 관광홍보과, 문화체육과, 총무과, 여성정책과를 중심으로 현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과 타부서로 전출한 공무원 120명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이벤트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를 놓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작성한 논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문을 작성한 사람은 여수시청 여성정책과 김양자 계장. 올해 여수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 계장은 논문을 통해 거북선 축제, 향일암 일출제 등 각 축제의 성격에 맞는 현실성 있는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일선에서 관광분야의 행정을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내놓은 아이템과 문제해결 방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논문에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역 관광업계의 체계적인 지원육성과 지역 내 영세한 이벤트 업체들의 활성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밖에도 제도의 개선, 담당 공무원의 교육기회 제공 및 인센티브 등 행정적인 지원, 주민참여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지역축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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