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남해안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앞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내용을 선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관광관련 전문가가 사업 내용에 대한 평가기준표를 작성, 사업 내용에 대해 무기명 평가점수를 종합해 분석하는 방법(델파이 조사)으로 마련됐다.

분석 결과 한국의 전통 역사와 문화, 교육에 중점을 둔 가족중심형 사업 내용이 관광개발 대상의 으뜸을 차지했고 여수 지역이 한국에서 가장 전통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사업별로는 여수권역의 역사문화체험 아카데미 조성이 1위, 가족형 종합보양촌 개발이 2위를 차지했다.

부산권역은 을숙도 생태공원과 가덕도 해양관광휴양지 개발이 각각 3, 4위를 차지해 친환경성과 재원 조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목포권역은 역사주제 테마파크조성(5위)에서, 통영권역은 복합마리나타운 개발(6위)이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통영권은 공룡 테마파크조성이 8위로 나타났으나 거제 조선박물관은 최하위인 20위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여수권은 세계적인 리조트와 마린파크의 주거점권으로,

부산권은 해양관광휴양단지, 통영권은 해양문화센터, 목포권은 해양실크로드 부거점으로 각각 개발하는 방안이 유리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사업 추진에는 교량과 연계도로 등 인프라 정비부문 10조1,321억원(77.5%) 등 총투자비만도 약 13조789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돼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는 국책사업인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비(5조432억원)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에 대해 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2020년 1인당 국민소득(GDP)이 3만달러로 상승하고 향후 한.일간 해저터널 및 남해안 교량건설, 동아시아 국가 경제와 정치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질 경우 관광객 확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