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표적인 해양조류는 ‘갈매기’로 대중가요로 애창되는 ‘바다와 항구’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여겨질 정도이다.

지구상에는 약 9천여종의 조류가 있는데 그 가운데 5백여종이 바다와 하늘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바다새들은 뭍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면서 먹이를 잡을 때만 바닷물 속에 들어간다.

바다새 대부분은 헤엄치기 좋은 물칼퀴와 뾰족한 부리를 가지고 있다. 조류들은 몸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배설물을 몸 안에 오래 가지지 않고 바로 배설시키며, 온혈동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밑의 지방층이 발달하였으며, 깃털에 공기층을 형성하여 단열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대부분 조류들은 낮에 41℃ 체온을 유지하고 밤에는 약 39℃ 체온을 유지한다. 바다새들은 물고기가 많은 곳에 모이기 때문에 어군탐지기가 없던 시절에는 어부들이 갈매기 등 바다새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기도 했다.

갈매기는 조개나 게를 부리로 물고 공중 높이 날아올라 바위나 아스팔트에 떨어뜨려서 껍질을 깨서 먹는다.

갈매기는 모래언덕의 풀 사이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번식을 한다. 산란기가 되면 바닷가 모래언덕 곳곳에 알을 품고 있는 갈매기 부부들로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안의 섬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팽이갈매기를 흔히 볼 수 있다.

갈매기는 제비처럼 날렵하고, 제비갈매기에 속하는 몇몇 종은 마치 제비처럼 꼬리끝이 갈라져 있다. 날개의 끝부분은 뾰족하며 부리 역시 아주 날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