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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대안산업 '관광산업'을 위해 발로 뛰는 사람들-⑤

김현철 벨라지오 호텔 대표(40)는 지역에서 촉망받는 청년 사업가다.

특히 그가 투자하는 사업은 거의 대부분 관광산업분야다. 젊은시절 유흥업을 통해 기반을 잡은 그는 도밍고 레스토랑, 보물섬 레스토랑을 잇따라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는 앞으로 여수에서 전망있는 사업은 관광분야라고 생각하고, 이 분야에 진출을 시도했다.

그의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는 돌산회타운 앞 해상에 해상관광호텔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15억원이 넘는 돈만 날린채 사업을 접어야 했다.

플러스종합건설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이후, 선소 인근에 3성 호텔인 ‘벨라지오 관광호텔’을 직접 지어 2003년 문을 열었다. 이 호텔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특급호텔을 운영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소호동 무선산 자락에 대규모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여수시의 불허방침에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특급호텔 건립에 제동이 걸리자, 이번에는 70억여원을 들여 돌산회타운 근처에 ‘돌산 관광 해수타운’을 건립해 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해수사우나, 특산물판매점, 숙박시설 등으로 구성된 이 건물의 완공은 여수에 또 하나의 관광기반시설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관광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김 대표는 “외롭다”는 말을 자주한다.

관청이나 주변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에 대해 도움이나 격려보다는 규제와 질시로 일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여수에 돈가진 사람은 많지만 우리지역 관광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선뜻 나서서 몇십억원씩 투자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그런데도 사람들은 우리지역에 있는 자본이 우리지역 투자되도록 격려하기 보다는 외지자본이 투자해 주기만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엄청난 자본이 외지에서 들어오는 것도 환영해야 하겠지만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 만큼, 우선 적은 돈이라도 우리지역에 돈있는 사람들이 투자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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