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즐거움이라면 아름다운 풍광과 맛있는 음식, 깨끗한 잠자리, 즐길 수 있는 놀거리다.

그 중에서도 맛있는 음식은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촉진제로 작용한다.

이러한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 김순빈 한국음식업중앙회 여수지부장(54)이다.

그는 “관광객들이 여수를 방문했을때 가장 가까이에서 접촉할 수 있는 현지 지역민들이 바로  4,400여명에 달하는 각 요식업소의 대표들이다”며 “이 때문에 모든 업주들이 여수 관광의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5년 전, 지부장을 맡은 그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바로 ‘요식업주 교육’이다.

단순한 위생교육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 교육에 친절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한층 강화하며 업주들의 관광마인드 함양에 나서고 있다.

또한 친절한 서비스와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업소를 ‘모범음식점’으로 선정함으로써 업주들의 동기부여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김 지부장은 또 관광 여수를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 음식점 내에 있는 메뉴판이나 사진과 같은 장식물이라는 판단 아래, ‘관광 여수 사진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거문도나 백도, 돌산대교 야경 등과 같은 사진을 ‘음식업지부’ 차원에서 대량 주문해 각 회원 업소에 나눠주는 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회원 업소의 호응 속에서 잘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예산 문제 때문에 잠시 주춤거리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남해안생선요리 축제’ 개최나 ‘남도향토음식축제’ 참가 등을 통해 여수의 맛을 대내외에 알리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 그가 역점을 두고 펼치는 사업은 ‘음식점 메뉴 외국어 표기 운동’이라고 한다.

여수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서 방문하는 관광들에 대한 최소한의 서비스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김 지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다는 여수의 음식을 관광산업의 중요한 분야요 육성시키는 것이야 말로, 지역경제를 육성하는 현실적 대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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