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관리사업소에서 99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간에 걸쳐 털머위와 쑥부쟁이 등 3만여 본을 심어온 야생화가 최근 만개하여 온 섬이 꽃향기로 가득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5km에 달하는 공원 숲속과 산책로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국화과의 털머위꽃은 남해안과 각 섬지방의 해안가 바위틈에서 주로 서식하는 야생화로 잎이 넓고 뿌리에서 긴 잎자루가 돋아나 노란꽃을 피우며 10월부터 12월까지 절정 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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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야생화를 더 심고 가꾸어 오동도를 동백숲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3만 8천평의 면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동도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살잣밤나무, 해송 등 각종 상록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다.
특히 오동도의 최고 명물은 겨울철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서 피는 동백꽃으로 10월부터 피기 시작해 다음해 4월까지 온 섬을 뒤덮는다.
그리고 오동도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대가 그것, 지난 22일 가동을 시작한 오동도 음악분수는 아름다운 바다와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져 2천여가지 모양의 물줄기를 연출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동도 숲과 탐방로에 만개한 야생화,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동백꽃봉우리, 바다와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의 음악분수는 오동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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