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는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여수 진남체육공원 등에서 열린다.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전라남도,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 20개국 청소년 500여명과 국내 청소년 등 모두 6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BIE(세계박람회 기구)에 가입돼 있는 20여개 나라에서 35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한다.

‘세계청소년 행복도시! 청소년을 세계의 주역으로’라는 주제의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놀이마당 차원이 아니라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축제’의 개념으로 진행해, 축제와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열린 제 6회 여수 국제청소년축제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노래실력을 뽐내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첫날인 11일 오전에는 식전행사로 농악놀이 등 전통 놀이마당과 전통 예절교실, 도전 1000곡,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흥을 돋운 뒤 오후 7시 개막식을 갖는다.

개막식에는 국가청소년위원장(최영희)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3만여명이 참석, 이번 행사를 기념한 뒤 ‘SS501’과 ‘슈퍼쥬니어’, ‘캔’, ‘업타운’ 등 15개 팀 내외의 인기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이들의 공연은 CATV ‘M-net’에서 스페셜 공개방송으로 녹화, 향후 3회에 걸쳐 전국에 방송하기로 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전국의 유명한 B-boy와 가수지망생 청소년들의 거리댄스와 가요제 현장예선이 펼쳐지며, 여수 해양공원에서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와 심야극장, 시민회관에서는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에는 각종 경연대회 결선과 국내외 최정상급 B-boy 4개 팀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가 마련된다.

또 행사기간 내내 외국 청소년 민속공연을 비롯한 참여·체험·해양·전시·청소년 캠프·해상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길거리와 바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댄스와 무제한급 씨름, 해양 스포츠 대회도 볼만하다.

시는 이를 위해 축제기간 여수시 전역을 청소년을 위한 ‘ Free Zone’으로 지정, 음식과 숙박, 관광에 대한 각종 할인혜택을 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획기적으로 바뀐 다양한 세부행사들이 선보일 것이다”며 “글로벌시대 미래 지구촌의 주역이 될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행사를 통해 만나 서로의 재능을 발굴하고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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