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관 의무 조례 제정...백야대교 등에도 조명

여수시는 6일 "머물고 가는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경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돌산대교, 구항 해양공원, 진남관, 오동도 등을 연결하는 야경 코스를 개발하고 해상에는 관광 유람선을, 육상에는 야간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시킬 계획이다.

또 야간 경관 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이나 시설에 대해 의무적으로 야간 경관 시설을 갖추도록 조례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1주일 일정의 세계 불꽃놀이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지역 10여개 축제 개최시 야간 프로그램도 확대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8억원의 예산을 확보, 이미 개통된 백야대교에 야간 조명 시설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 야시장, 쇼핑상가, 특산물 판매장 등도 야간 관광코스로 개발, 실질적인관광 소득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로 '미항(美港)'의 명성에 맞는 아이템을 개발 중"이라면서 "은은하면서도 산만하지 않는 아름다운 여수의 밤 풍경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