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의료칼럼
야외 수영장에서의 건강한 여름 보내기의학칼럼 133.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때 이른 폭염에 야외 수영장 개장이 앞당겨 지면서 야외 수영장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차가운 물에 더운 몸을 식히다 보면 즐겁게 더위를 잊을 수 있어 더 즐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야외 수영장에서도 잘못하면 여러 질병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무리 수영장 물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소독도 자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몸을 담그는 만큼 여러 세균에 노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피부 건조 및 발진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다녀오면 피부가 가렵거나 원래 있던 아토피가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야외 수영장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최대한 안전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피부나 모발이 거칠어지고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놀이 후에는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바디 클렌저 등을 사용하고 몸 구석구석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또 물기를 완전히 건조한 후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지 젖은 수영복이나 옷을 계속 입고 있으면 곰팡이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수영 전후로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사용한 수영복은 깨끗하게 세탁을 해야 합니다. 세탁하지 않는 수영복을 계속 착용하게 되면 세균성 질환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영장 물 속에 잔류하는 염소나 비소 등으로 인해 피부 자극이 활성화되면 가려움, 두드러기, 피부 건조 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진료를 받고 연고나 먹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 화상

야외수영장에서 놀다보면 뜨거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에 홍반과 부종, 화끈거리는 통증, 열감 등의 증세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작은 물집들이 생기면서 표피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은 예방이 중요하며, 햇빛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 SPF가 높은 방수성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 사용하고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강한 자외선에 이미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냉찜질을 통해 피부를 차갑게 해주고 적절한 연고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일광화상은 1~2주 걸쳐 증상이 좋아지나 물집이 생기는 2도 일광 화상은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제대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이차적인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맨발보다는 아쿠아슈즈를

수영장에서는 대부분 신발을 착용하는 것보다는 물에서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맨발로 다니는 상황이 더 많습니다. 그로 인해 햇볕에 의해 과열된 수영장 바닥을 밟게 될 경우 접촉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화상을 입고 신발을 신게 되면 신발 속에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다른 이차적인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수영장에 맨발로 걸어다니면 발바닥 사마귀, 무좀, 백선증 등과 같은 병원체에 노출될 수 있고 발에 상처가 나 있다면 상처를 통해 미생물들이 침입해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나무 데크의 날카롭고 거친 부분이나 깨진 타일 등 발을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도 존재하며, 물기가 있는 곳들은 주의를 한다 해도 미끄러워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맨발보다는 물놀이용 전용 신발이나 아쿠아슈즈 등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이염

일반적으로 수영에 의해서 발생하기 쉬운 귀 질환은 외이염과 급성 중이염 등이 있습니다. 수영에 의해 발생하는 외이염은 수영 후 귓구멍을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만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영 후 귓구멍으로 들어간 물은 한쪽 귀를 밑으로 해서 폴짝폴짝 몇 번 뛰어 물이 귀 밖으로 나오게 하여 물만 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으며 안쪽의 남아있는 물은 저절로 마르게 해야 합니다.

때로는 급성 중이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외이도에서는 고막이 있어 중이로 물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영 중 귓구멍에 물이 들어가서 중이염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입이나 코로 들어간 물이 이관이라는 중이와 코 뒤를 연결하는 관을 통해 중이로 물이 들어가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면봉이나 손가락 등으로 귓구멍을 심하게 만지면 오히려 외이도에 심한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후비지 말아야 합니다.

일찍 시작한 무더운 여름, 건강한 물놀이로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