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개요 및 역사
일본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80년대까지는 주로 기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이루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사회에 대한 개인의 기부정신이 널리 확산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사회복리후생 증대는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기업이 사회적 공헌활동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결여되어 있었다.
일본기업들은 금전적인 기부보다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좋은 품질로, 싸게 공급하여, 사회적 복리후생을 증대시키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고현철, 1998)
그런, 일본국민들은 이와 같은 기업의 역할에 반드시 만족하지는 못하였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 하에서 국가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대기업에 대한 비판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하여 각별하게 기업들이 사회적 공헌활동에 신경을 써온 것이 일본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역사이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즉, 기업이 사회에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활동이 당장은 비용이 들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이익을 초래한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일본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방법
일본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4가지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첫째, 이전부터 널리 행해져 온 기부활동이다.
둘째,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이벤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것도 이전부터 널리 행해진 사회공헌 방법이나 버블기에 특히 성행하였다. 이 방식은 선전.광고와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으며 객관적인 판단기준도 없어 기업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
셋째, 재단에 임원이나 직원을 파견하는 방식이다.
넷째, 직원의 볼런티어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볼런티어의 주최는 직원의 자유의사이나 이를 기업이 지원하는 형태로 현재 일본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
일본기업의 최근 사회공헌활동 현황
최근 일본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기업업적에 대한 비중, 사용내역, 사회활동을 위한 기업 내 제도 등의 현황은 표를 보면 알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일본기업들의 버블경제의 영향으로 90년대 초반부터는 사회공헌 총액이나 기업업적에 대한 비중을 늘려 왔으나 버블이 붕괴되기 시작한 90년~93년을 경계로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신 기업 내에 사회공헌활동과 관련된 제도를 설치하는 등 경제적 원조에서 조직적.인적 원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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