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지역사회가 도대체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가.



사회복지시설인 노인요양시설을 집단적으로 반대해 좌초시키더니 이제 서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단설유치원(공립 단독유치원) 설립을 반대하는 사립 유아교육시설 원장들이 이 계획을 좌초시키려고 한다.



7일 여수교육청 대회의실.



교육관계자, 유치원 교사, 언론인, 시민단체, 사립 유아교육시설원장,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단설유치원 설립 장소확정협의회’에서 보여준 사립 유아교육시설 원장들의 회의 방해와 욕설, 폭력적인 행동은 묵과할 수 없는 처사다.



사회복지시설 설립 반대 운동에 진보정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앞장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지난해 바로 우리지역에서 생기더니 이제는 교육기관을 설립하겠다는데 교육자들이 앞장서서 반대하고 나서니 한심하기가 그지없다.



여론수렴 등 사업 추진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를 지적하고, 해결하고, 넘어가면 되는 것이지, 이를 빌미로 사업을 무산시키려는 선동은 용납될 수 없다.



과연 지역의 유아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자들이 어느 누가 봐도 서민들과 지역민들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올 교육시설을 자신들의 한줌 이익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면 누가 그들을 올바른 교육자라고 인정하겠는가.



이들의 행동은 님비(Not In My Back Yard)라고 표현하기도 아까운 극단적인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님비는 최소한 자신의 집근처로 혐오시설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고다.



단설유치원이 어디 혐오시설인가.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지역출신의 교육위원이 보여준 또렸한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 때문이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가 너무나 선명하다.



사립 유치원들은 더 이상 아무도 호응하지 않는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 운동보다는 사립유치원의 공교육화, 정부 지원 등 보다 큰 틀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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