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체육관이 뜨겁다.



6·13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이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표장인 여수 흥국체육관은 행사 시작시간인 오전 10시 30분, 훨씬 이전부터 각 후보진영의 운동원들이 대거 몰려나와 연호를 외치는 등 치열한 막판 선거운동을 펼쳤다.



오늘 선거는 1998명의 당원이 시장후보를 선출하게 되며 투표에 앞서 7명의 후보자들이 20분씩 정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덕수 선거관리위원은 "12시 현재, 약 2천 3백장의 행사장 입장권이 발부됐으며 그 중,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은 약 1천8백명 정도에 달한다"고 밝혀 투표율이 90%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0시 30분 = 내빈석에는 7명의 후보와 선거관리위원들, 김충조 국회의원과 김영진 의원(전국구), 정철기 의원(광양), 한화갑 고문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10시 30분, 김충조 국회의원이 대회개막을 선언했다.



이어서 김정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투표와 행사진행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으로 한화갑 고문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 고문은 "6·13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야만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의 재집권이 가능하다"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시장을 선출하는 만큼, 승리는 민주당의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도지사 경선 참여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김영진 의원만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이번 경선은)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민주적 선출방식을 통해 시장후보를 선출하는 만큼, 민주당 후보가 당연히 6·13선거에서 승리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11시 30분 = 후보들의 연설순서는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

순서는 조삼랑, 김충석, 신장호, 김광현, 정정균, 추상은, 정채호 순으로 뽑혔다.

11시 30분 첫번째 연설자인 조삼랑 후보의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약 2시까지 7명의 후보자들이 연설을 마치고 투표에 들어간다.



◇...유세 = 각 후보들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나 공격을 거의 하지 않았다.



대신 현 주승용 시장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더이상 승용불패는 없다"며 지역편중 개발과 인사편중 등을 들어 맹공을 퍼부었다.



◇...투표율 90%대 = 당초 선관위는 예상투표율을 80%로 가정하고, 약 5시 경에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개표에 들어가, 저녁 7시경에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투표율이 상승함에 따라 투개표가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또다른 선관위원은 "이번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며 "높은 투표율은 경쟁력있는 후보가 선출될 수 있는 발판이다"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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