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지역민들의 관심은 과연 여수시가 개최지로 확정될 가능성이 어느정도냐에 있다.

그동안 본지는 여수시장을 비롯해 세계박람회와 관련된 수많은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람회 유치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그러나 대부분이 박람회 유치가 희망적이다는 추상적인 답변만 되풀이해 왔다.

이러다보니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박람회는 이미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정치적인 루머들과 뒤섞이며 비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상황에서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박람회는 이변이 없는 한, 여수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해 초, 본지가 중앙유치위 비밀문건을 입수해 보도할 당시, 한국지지 국가는 총 88개 회원국가 중, 26개국이었다.

최근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지지국가가 이보다 약간 늘었거나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국가인 중국의 지지국가는 약 24~5개 국이며 러시아는 이보다 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종합해보면 이 3개국을 지지하는 국가가 약 70개국 내외다. 따라서 결선투표에서의 연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한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우리나라에 연대를 제의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러시아의 연대가 성사될 경우, 이변이 없는 한, 한국과 러시아 중, 결선투표에 올라 가는 국가가 2010 세계박람회 개최국가로 확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의 추세로 봤을 때, 한국과 중국이 결선투표에 오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결선투표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유치전을 어떻게 전개하느냐와 최종승리까지 연대국가와 얼만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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