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준비해왔던 201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결정이 우리시각으로 다음달 4일 새벽 1시경(현지시각 12월 3일 오후 5시)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지 결정은 모나코에서 열리는 ‘그리말디 포럼’에서 89개 BIE회원국의 비밀전자투표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는 전윤철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민관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했다. 대표단은 교체수석대표인 김호식 해양수산부 장관, 정몽구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및 박태영 전남도지사, 외교통상부, 해양수산부, 전남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여수시 대표단 49명도 6박 7일 일정으로 29일 출국했다.

대표단 일행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현지에서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갖고, 각 국가별로 참석한 BIE대표들을 개별접촉해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2일에는 ‘한국인의 밤’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어, 마지막 홍보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충석 여수시장 등 대표단 일행은 개최 후보지인 여수지역 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정부의 최종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여수에서도 4일 새벽 1시경, 최종 개최국가로 한국이 결정될 경우,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청사내에 현지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만일 개최지가 여수로 결정되면 중앙동 물량장과 거북공원에서는 축포 수십발이 발사돼 여수 상공을 뒤덮을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시내 주요도로에는 수십명의 농악대가 쏟아져 나오며 축제의 새벽을 맞게 된다. 각 기관단체에서도 유치 성공에 대비해 환영현수막을 제작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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