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억 낚시인의 축제인 ‘제 2회 낚시월드컵대회’의 개최지가 여수로 확정됐다.

‘낚시월드컵 여수시유치위원회’ 신완수 위원장(한영공대 학장)은 “2003 낚시월드컵대회가 오는 10월 6일부터 5일간, 세계 50여개국 1천여명의 동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여수시 남면, 삼산면 일대의 바다에서 개최키로 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여수시가 해양 레저스포츠 관광문화 도시로의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선상낚시’와 ‘갯바위낚시’ 2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우승, 준우승자, 준준우승자에게는 각각 미화 2만달러(약 2천600만원), 1만5천달러(약 1천950만원), 1만달러(약 1천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규정은 뱅에돔, 참돔, 감성돔 등 남해안에서 서식하는 어종을 대상으로 총중량 순으로 결정한다.

대회에 참가할 선수는 7월 31일까지 사진 등 구비서류를 유치위 사무실에 접수시키면 된다.

여수 유치위 강기범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방도시를 세계무대에 소개함으로써 지자체가 글로벌 마케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포츠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유치위는 지난 2일 오후 7시, 거북공원에서 낚시월드컵 여수 개최를 축하하는 공연을 열었다. 공연에는 몽골 태무진 민속악단을 비롯해 김광복 빛고을국악관현악단장 등의 연주가 선보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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