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부터 5월 6일까지 여수에서는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선양과 호국충절의 기상을 기리기 위하여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최초로 만들었던 이곳에서 진남축제보존위원회가 주관하고 여수시에서 후원하는 거북선축제가 개최되었다.

우선 행사 명칭을 지난해까지는 ‘진남제’로 하다가 제38회인 금년부터는 ‘거북선 축제’로 개명하므로 신선한 감을 주었고 내용도 많이 보완 개선하여 여수서울간 거북선 축제 관광열차운행, 전라좌수영 파발마를 보내는 등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추가하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는 평이다. 그리고 전야제 행사개시 전 까지만 해도 비가 쏟아지다가 가장행렬이 출발하면서 비가 그쳐 하늘도 정성드려 준비한 거북선 축제를 도와 주었다고 하였다. 또한 행사가 끝난후에도 토론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정체성은 물론 수준높은 축제가 되도록 개선 보완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최근 지방 자치단체들은 그 지방의 축제 행사를 이용하여 문화, 특산물, 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고부가 가치사업을 발굴하고자 심혈을 경주하고 있다. 인구 4만6천명에 불과한 함평군에서는 나비 축제를 개최하면서 ‘나르다’란 캐릭터를 개발한 상품 디자인으로 58품종 223종을 출시하여 4년간 27억3000만원을 벌었고, 경기 일산의 세계꽃박람회, 경북청송의 소싸움대회 등도 지방재정 수입을 올리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강원 삼척시에서는 해변 모래사장에 6홀 규모의 골프장을 설치하여 지난해에는 6억원의 영업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지방 축제행사나 관광 자원을 이용한 지역수익사업은 열악한 지방 재정에 도움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축제홍보를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전국에서 축제 행사를 구경하러 오게 하고 있다.

여수에서도 이번 기회에 거북선을 이용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거북선을 이용한 관광 상품과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신항 앞바다나 가막만 연안에서라도 실물과 같은 거북선 10여척을 만들어서 동별대항이나 입주업체 대항 거북선 노젓기 경주대회를 열어 명실 상부한 거북선 축제가 되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볼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보완 하여야 겠다는 제안도 있다.

그리고 축제 행사 개최지가 신항쪽으로만 치우쳐 있다는 비난이 없도록 전 여수시내에 균등하게 개최되도록 배려 해야 할 것이다. 전 시민이 참여하는 거북선축제로 만들어 전국에서 제일 가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전라남도에서 주관하여 전남주요 관광지를 권역별로 묶어서 개발한 7종의 관광 코스 가운데 우리 여수가 한곳도 끼어 있지 않다. 전라남도에서는 여수를 해양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고 추진하면서 도가 추천하는 코스에 빼어 놓은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이라도 여수의 관광명소를 전남도에서 추천한 7종의 테마 관광코스에 포함시켜 거북선 축제행사가 성황을 이루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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