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1일 폭력조직을 결성해 유흥업소 등에서 금품을 뜯어낸 혐의(갈취)로 여수 중앙파 폭력조직 두목 김모(33)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이모(2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달아난 조직원 17명에 대한 조기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김씨 등은 2001년 8월에 문을 연, 여서동 ‘엑스포 나이트 클럽’ 영업사장 박모(37)씨를 불러내 “다른 조직으로부터 보호해 주겠다”며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300만원씩을 갈취하는 등 최근까지 이 일대 업소들로부터 9천900여만원을 ‘보호비’ 명목으로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또 보호비와 별도로 나이트클럽에서 매달 조직원들의 단합대회를 열어 술값을 주지않는 등 지금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공짜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맡고 있는 전남도경 관계자는 “현재 파악하고 있는 중앙파 조직원은 100여명에 달하나 ‘꼬마’들을 제외한 28명을 검거할 예정이다”며 “이 외에 여수에서 활동하는 다른 폭력조직이 민생침해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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