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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혼내는 것 외에, 시민 안중없나여수시의회 중재 회사측 거부 ‘의회 권위 추락’ “대화없다” 방침 고수에 불안한 노사관계 지속 애꿎은 시민들만 ‘장사 안되고, 불안하고’ 피해






◎노조 현장복귀 선언, 사측 개별복귀 요구



지난달 18일 전면파업 이후 25일째 계속되고 있는 LG정유 파업사태가 끝이 안보이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LG정유 노조가 회사측이 제시한 3차 복귀 시한인 6일 오후 6시를 한 시간 앞두고, 서울 단국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복귀를 선언, 19일간의 파업은 끝나는 듯 했다.

노조는 △여수 공장에 투입된 경찰 병력 철수 △노조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최소화 △체포영장 발부된 노조 집행부가 협상에 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별무리 없는 요구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9일 오전 7시 교대 근무조부터 집단으로 복귀하려는 노조원들을 사측이 가로막으면서 사태는 원점으로 회귀했다.

회사측이 ‘노조원들에 대한 면담 후, 개별 복귀시키겠다’는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회사 정문을 막으면서 노사는 다시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



◎ 사태 수습 않는 회사측으로 ‘화살’



파업 초기 ‘귀족노동자의 임금인상’ 요구라며 노조에 쏟아졌던 비난의 화살은 이제 회사측으로 향하고 있다.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와 정면대결하겠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면서 파업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 23일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가 내놓은 ‘임금 4.5%인상, 주 40시간 근무’ 등을 골자로 하는 직권 중재안으로 올해 임단협은 모두 끝났다”는 교과서 적인 이야기만 되풀이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노사간 대화를 촉구하는 여수시의회와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의 요구도 회사 측은 모두 무시했다.



◎ 회사 측 자세 바꿔야



회사 측은 지난달 말부터 주요 중앙일간지에 노조를 압박하는 내용의 광고를 수차례 게재했다.

그 비용만 최소한 수 억원에서 수 십억원으로 추정된다.

지역사회 환원에는 인색했던 LG정유가 막상 노조원들의 투쟁을 잠재우기 위해 액수에 상관없이 언론광고를 이용해 융단폭격을 해버렸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

또한 노조가 요구한 비정규직 철폐, 지역사회 환원 등이 비록 임단협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이 시점에서 회사가 지역사회에 어떠한 입장을 밝혀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목소리에도 별로 귀기울이는 모습이 아니다.

현재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회사 측이 제 집에 돌아온 식구들을 문전박대하며 ‘모든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는 식의 자세를 바꿔 “파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하루빨리 이번 사태를 종결시켜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참다운 기업의 자세라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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