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유리창이 깨지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인근 중흥마을 주민들은 28일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수)를 구성하고, 주민 200여명과 김반석 LG석유화학 사장,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인적 물적 재산피해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보상 ▲병원 치료시 치료비 부담 ▲사고지역 방호벽 설치 및 안전대책 강구 ▲주민 이주시까지 공장가동 중지 ▲지역민의 취업기회 확대 등을 요구했다.
LG석유화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며 “사고 경위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전문기관에서 조사를 하고 있음으로 결과에 따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두암마을 주민들도 28일 이 사고와 관련해 대책위(위원장 최현범)를 구성하고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었다.
주민들은 ▲인적 물적 재산피해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보상 ▲병원 치료시 치료비 부담 ▲안전대책 및 재난관리시스템 구축 운영 ▲주민 이주시까지 공장가동 중지 ▲중흥마을과 두암마을의 동등한 보상 ▲지역발전기금 지역사업비 환원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회사 측의 답변은 중흥마을 회의에서와 같았다.
여수환경련도 이 사고와 관련해 “LG석유화학사고가 환경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지역민의 민의를 묵살한 사고로 간주해 LG석유화학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안전불감증으로 기인한 사고로 작년 10월 호남석유화학, 올해 6월 LG화학 등 지난 30여년간 20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산단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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