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노조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심야 실무교섭을 벌이던 중,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3시께 현장에서 근무하던 조합원 110명을 비롯한 600여명의 조합원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조는 공장의 안전을 위해 동력부문 근무자 등은 파업에 참여시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당시 파업 때 ``동력부문에 대한 가동 여부``가 쟁점화되면서 노동자들의 요구보다는 공장의 안전에 여론의 초점이 맞춰졌던 오류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조는 ▲임금 삭감 없는 주 5일제 실시 ▲성과급제도 개선 ▲고용안정 ▲주주사의 경영간섭 배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사측과 협상을 벌여 임금 부분 등은 약 5%선에서 합의점을 찾았으나 성과급 재조정과 주 40시간 근무제 정착에 따른 초과 근무시간 임금계산 방법 등에 대해서는 끝내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성명을 통해 ¨파괴적인 노사관계를 다시는 만들지 말아야 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지난 2년을 인내해 왔다¨며 ¨그러나 성과급 제도의 독소조항과 모순을 인정하고 있는 사측이 지금의 성과급제를 전면부인하고 더욱 개악된 성과급제를 새롭게 제시하는 것은 자본의 입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천NCC는 에틸렌 생산을 주력으로 프로필렌, SM, BTX 등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며 99년 대림산업과 한화가 합작으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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