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60만평, 해수부 43만평 주장...양측 안보다 더 축소
 
외곽주차장 13여만평 제외하면 주요시설 26만여평 불과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부지가 당초보다 대폭 축소된 40만평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에 개최된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기관인 LG애드, 현대 엔지니어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교통연구원 컨소시엄은 ▲전시구역이 7만5000평 ▲주차장, 종사자 숙소, 수변공원, 운영인력 단지, 엑스포역 19만1000평 ▲외곽주차장 13만3천평 등 모두 40만평으로 조성하는 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이는 당초 여수시가 요구했던 60만평보다 20만평이 줄어든 규모이며 해양수산부가 계획했던 43만평보다도 축소된 안이다.
 
그동안 여수시는 2004년 12월, 정부가 여수 박람회 유치를 국가계획으로 확정할 당시 박람회장을 60만평으로 조성하겠다고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예상 관람객 수가 750만명으로 추정됐다며 43만평 이상 개최 부지를 조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왔다.
 
하지만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의 모든 틀을 짜는 기본계획 용역이 40만평을 제시함으로써 여수시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는 이상,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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