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어장에 퇴적 방치된 각종 오폐물을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특수기능과 장비를 갖춘 전라남도의 어장 정화선 2개 선단 4척(어장전용 정화선 2척, 테크바지선 2척)이 건조되어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 여수 신항 관공선부두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취항식에는 허경만 전라남도지사와 주승용 여수시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장 수여, 테이프 컷팅, 취항시승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황토살포 시연회를 가졌으며, 선박이름은 어장 정화선의 경우 전남918·919호, 테크바지선은 전남920·921호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영될 어장 정화선은 전라남도가 18억2천7백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10월 12일 준공됐으며 어장 전용정화선 2척은 크레인, 린치, 형망틀, 방수포 등 어장정화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1백15톤급 강선이고, 폐기물 운반 및 황토살포에 이용될 테크바지선 2척은 72톤급 강선으로 어장 정화선 1척과 테크바지선 1척이 1개 선단으로 운영된다.

특히 여수시에서는 이번에 취항하는 어장 정화선 1개 선단(전남919·920호)을 전라남도로부터 관리위임 받은 것으로 알려져 1천72건 1만4천2백33㏊에 이르는 어업권과 2만4백㏊의 구획어업 어장 등 3천3백66㎢의 면적에 달하는 여수시 해역에 퇴적 방치된 각종 오폐물과 바다쓰레기의 수거 등 어장 정화사업 및 청소는 물론 섬 지역의 재활용 쓰레기 운반, 적조방제 황토살포,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신속 방제작업에 나설 수 있어 해양환경보전은 물론 어업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라남도에서 보유중인 어장 정화선은 이번에 취항하는 어장 정화선 2개 선단을 포함, 모두 5개 선단 11척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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