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광주은행이 맡아왔던 일반회계가 농협으로 넘어갔다.

20일 여수시청 2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시금고 선정위원회'에서 2002년도 여수시의 재정을 관리할 시금고로 농협과 광주은행을 선정했다.

농협이 약 3천4백여억원에 달하는 일반회계 시금고로 선정됐으며 광주은행이 8백여억원의 특별회계 시금고로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 9월 28일 시금고 선정공고 이후, 몇 달간의 유치전이 막을 내렸다.

농협과 광주은행은 그동안 재무건전성과 지역성, 업무능력 등을 내세우며 일반회계를 유치하기 위해 땀나는 유치전을 펼쳐왔다.

농협은 일반회계 시금고로 선정되자 잔치집 분위기다.

반면 그동안 일반회계를 관리해왔던 광주은행은 초상집 분위기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은행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는 등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농협과 광주은행은 재무건전성과 지역성, 업무능력 등을 내세우며 일반회계를 유치하기 위해 땀나는 유치전을 펼쳐왔다.

한편, 시금고 선정위원회에는 공무원 2명과 시의원 3명, 교수, 세무사, 회계사, 시민단체 각 1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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