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학교의 지난해 취업율이 55.5%로 나타나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대의 이같은 취업율은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일부 학과의 취업율은 20%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취업율 상승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변수도 나타나지 않아 예비졸업생들의 취업율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취업 졸업생까지 대략 2천여명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인력시장으로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엄청난 취업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여수공대는 이보다 조금 낫기는 하지만 취업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여수공대의 지난해 취업율은 군입대자를 포함해 75%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율 0%인 학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입생 유치에 상당한 장애로 대두될 전망이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을 취업율로 평가한다는 자체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요즘 신입생들이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취업율을 가장 염두한다는 점에서 낮은 수준의 취업율은 대학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취업율이 높은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전에서 취업율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낮은 취업율을 바라만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청년실업문제에 적극 대처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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