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진주권을 통합해 국제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6일, 순천대 인문사회과학 합동강의실에서 개최된 ‘광양만권 도시통합의 과제와 21세기 비전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최상철 교수가 제기했다.

최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광양만·진주권은 산업기반이나 국제적 여건 등으로 봤을 때, 통합도시로 발족될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며 통합을 적극 추진해 21세기 국제도시로 가꿔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광역시가 출범하면 여수산단과 광양제철, 광양 컨테이너부두 등의 산업기반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관광자원을 공유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향후 남북한 철도가 연결되면 여수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의 출발지로 부각돼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경석 국토연구원 연구위원도 ‘광양만권의 한반도 위상과 국제경쟁력’이라는 발표문에서 “중국 진출의 교두보이자 물류거점 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광양만권을 한반도 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도시통합을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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