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麗新聞이란 제호로 창간됐던 것은 여수반도가 여수시·여천시·여천군으로 3개의 행정구역, 즉, 3개의 지자체가 실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창간 때에 맞춰 율촌지방산단 조성 기공식이 개최되어 3려시군이 자리한 여수반도의 미래는 희망적이고 밝았으며, 三麗新聞 또한 자립기반 구축과 발전에 희망적이었다.
그런데 벌써 창간 7주년이 됐고, 3려시군이 여수시로 통합을 이뤘는데, 율촌지방산단은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고 三麗新聞은 여수신문으로 제호를 바꿔 발행되고 있을 뿐 아직껏 완전한 자립기반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창간 7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여수시와 여수신문의 미래가 아직도 희망적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겠다.
현재 율촌지방산단 개발이 답보상태에 빠져있지만, 내년도 연말까지 여수시가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될 희망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만약 여수시가 2010세계박람회 후보지로 확정된다면, 여수시의 발전은 20~30년 정도 앞당겨 질 것이고, 33만 여수시민 모두가 웃음과 희망찬 설계속에 여수신문도 자립기반을 구축할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여수신문은 창간 7년동안 여수시민들의, 여수시민을 위한 풀뿌리신문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애써왔고, 이제는 그러한 노력이 서서히 하나씩 결실을 맺으려는 때를 맞고 있다.
지난 7년동안 여수신문을 발행해 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은 여수의 1년이 서울의 1년보다 길고, 나날이 여수인들과 정(情)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여수신문 발행 7년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매너리즘에 빠져 나태함을 나타낼 때였다.
여수에는 높고 웅장한 명산이 없는 반면 푸르고 깨끗한 남해바다가 있어 나태함을 씻어주었고, 여수신문이 창간 7주년을 맞아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새천년의 출발점에 서 있는 여수시와 여수신문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며 무한하게 창대하리라 확신한다.
여수신문 창간 7년동안 여수시민들과 함께 여수시 발전을 꿈꾸고 설계해온 지난 시간들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여수시민에 의한, 여수시민을 위한 풀뿌리신문으로 큰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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